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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퇴원 후 이틀, 일요일)

여유롭게 출발.

환승 제대로 하고 내려서 셔틀버스 타려는 데, (8시 50분)

일요일은 운행하지 않는 다는 문구 발견.

병원까지 도보로 15분이라고 적혀있으니 걸어가도 늦지는 않는다 (9시 30분 까지만 가면되니.)

하지만, 병원까지 가는 길은 웬만한 등산로를 방불케 하는 기울기를 자랑하고 있어서,

걸어갔다가는 검사 결과가 이상하게 나와서 다시 소환될게 뻔했다.

 

다른 버스는 없는 지 살펴본 결과 마을버스 2대가 병원까지 가는 것 같아,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다.

9시 5분 갈등이 시작 됨.

더 기다려야 할 것인가, 지금이라도 걸어가야 할 것인가..

이제라도 걸어가면 시간내에는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이렇게 5분 정도 고민하다..

고민이 무색하게 버스가 왔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데,

이 버스는 병원 바로 앞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가까이'서 내려주는 버스.

안내방송도 없는 터라, 그대로 지나침.

그래도 종점 방송은 나오더라..

 

허망하게 종점에서 내려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병원이 멀지 않은 지점에 있었다. (5분~10분)

거기다 오르막도 아니니 걸어가기로 함.

그렇게 걸어가는 데, 병원에서 전화 옴

'어디 쯤이세요?'

'가고있어요'(나도 모르게 약간의 짜증)

'네..'

도착 후 심호흡 몆번한후 채혈, 혈압측정.(일요일이라 그런지 내가 아는 간호사가 아니더라.)

오늘은 소변검사 안함.

이틀 후 화요일에 늦어도 10시까지 오면 된다는 말과 함께 빵우유 수령.

빵이랑 우유먹고. 집으로 출발.

아까 그 버스가 지나가는 정류장이 '가까이' 있길래.

20분 정도 기다리다 무사귀환

 

이틀후 화요일

문제없이 도착.

채혈완료

소변검사 완료

혈압 실패(최저혈압이 90이상)

빵 우유먹으면서,

재시도 실패

마지막으로 수동으로 측정( 청진기 팔에 대고,)

성공.

의사(교수)한테 문진 완료.

내가 먹은게 위약인지 물어봤으나, 자기들도 모른다고 함.

알고 싶으면 한달뒤에 전화로 물어보면 가르쳐 줌.

'고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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