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듯 와 이번엔 진짜 20% 가는거아냐? 나 이제 부자인가?
이러고 있으면 하락해서 겸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장이 좋았다.
미니 상승장? 이라고도 불리던데 이번 상승장은 대형주 중심으로 이루어져 소형주를 주로 가지고 있는 개미들은 거의 이득을 못 봤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운이 좋게 가지고 있던 종목중 하나가 상한가를 가는 바람에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
요즘 뭐 중국에서 하락장이 거의 끝났다는 지표가 나왔느니
미국은 아직 고점이니
주식은 경제의 선행지표이니 뭐 이런 얘기가 많은데
나와의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앞으로의 장을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주식은 대응의 영역이다."
요즘 알바를 시작했다.
나는 전업백수인가 전업투자자인가 하는 정체성의 혼란이 오고 있었지만
이번에 알바를 시작하면서 확실해졌다.
난 전업백수다.
전업투자자가 장이 좀 않좋다고 알바를 할리가 없지.
워런버핏이 알바하는 소리하네
알바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다.
우선 돈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금 느끼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 8350원으로 하루 8시간을 일하면 66800원이다.
하루에 주식이 움직이는 폭에 비하면 정말 작은 돈이다.
이거 받고 일하는게 재산 증식에 전혀 도움이 안될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 돈이 모여 한달 월급이 되면 약 165만원정도 이고.
주식으로 얻는 평균수입보다 좀 더 많은 돈이다.
그리고 월급은 리스크 없이 꾸준히 나온다.
내가 옛날에 특례병으로 공장에서 일할때 성수기가 되면 일용직 알바를 불러서 일을하곤했다.
그러다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은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기억난다.
자신은 선물거래의 고수이고 가르침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
여기서 일을 하는 것은 선물거래를 많이 하게 되면 돈의 가치가 무뎌져서
한번씩 일용직 알바를 하는 것이다.
라고 본인은 소개하는 분이 계셨다.
솔직히 그때 당시에는 100% 사기꾼이라고 느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진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 대화하는게 즐겨워보였고
일을하는걸 즐기는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진짜 사기꾼이면 굳이 일용직알바를 하진 않을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번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았을것 같다.
거래를 어떻게하는지 비법전수를 받고 싶다거나 그런것은 아니다.
그런것보다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
전업투자자의 삶이란 어떤것인가...
지금은 어떻게 살고있을까? 깡통을 찼을까?
지금도 꾸준히 자산을 불려가고 있을까?
아니면 이미 은퇴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살고있을까?
여러가지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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