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 1년. 심심해 뒤지겠다.

백수가 된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생활비는 주식투자로 어찌어찌 생활하고 있고

하는일은 가끔씩 HTS를 켜서 포트폴리오 관리하는건데

이것도 일주일에 하루. 그것도 오전에 잠시 살펴보는거라

시간이 남아돈다.

처음에는 그동안 못해본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영화도 보고 기타도 치고 자전거도 타고 하면서 지냈는데

더 이상할게 없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돈없이 할수있는게 없다.

시간은 있는데 돈이 없다.

 

주식이 이대로 순항한다고 해도 앞으로 3~4년은 이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

도저히 심심해서 못 버티겠다.

그래서 얼마전에 단기알바를 시작했다.

이제 3주정도 됐는데 일하는 와중에는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가도

이번에 공휴일로 인해 4일째 쉬니 다시 심심해 죽겠다.

흠... 사람이란...

 

그나저나 6주정도하고 그만두면 200만원정도 들어오는데

이걸 어따 쓴다.. 플스? 스위치? 여행?

이러다가도 주식투자 시드머니로 쓰면 1억을 모으는 시점이

약 2~3달정도 앞 당겨진다는 사실을 아는이상 돈을 쓸수가 없다.

물론 그래도 3~4년 뒤인건 변함없지만.

 

언제부턴가 "이 돈 지금 안쓰고 투자하면 몇년뒤에 얼만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돈을 쓸수가 없다.

하.. 돈 없이 몰두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