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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헌터를 다 깨고 파밍이나 하면서 장비를 맞추던 중.


원펀맨(핵)의 출현으로 내가 잡던 몬스터가 한방에 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서 흥미를 잃었다.


뭐 다른 할만한 게임이 없나 스팀을 둘러봐도 할만한게 없음.. 흠..


물론 몇분 안한 게임도 있지만 흠흠..


어쨌드 저쨋든


게임불감증이라 할 수 있겠다.


게임이 유일한 취미인 게이머들에게 게임 불감증이란 아주 치명적인 것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역시 노잼 똥겜 고전게임이 최고이다.


그래서 어떤걸 해볼까 하다가 문득 어릴적 하던 어드벤처 게임이 생각 났다.


리턴 투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




처음엔 게임 이름이 생각이 안나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어드벤처, 섬, 게임 ...' 등등의 검색어를 조합해가며 찾아본 결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 놀라운점은 무려 14년도에 스팀으로 발매가 되어있던 것이였던 것이다.


오호.. 가격도 그리 비싼것도 아닌것 같고 어릴적 불법으로 다운받아 했던 죄책감도 덜고 추억도 남길겸


구입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한글화가 안 되어있는 게임이라는 점.


아니 돌아다니는 한글패치는 있지만 30%정도 한글화가 되어있는 한글패치랄까..


http://mounteen.tistory.com/ <- 여기가 기존의 한글패치를 제작하신 분의 블로그인것 같지만


관리가 안된지 꽤 된듯. (이 분이 한글패치 하신 분이라는 것도 구글링으로 어렵게 알아냈다)


어릴적에도 그 패치를 이용해 플레이했지만 결국 영어의 압박으로 중간에 막혀서 포기했더랬다.


하지만 난 어릴적 그때와는 다르지 후훗.


한글패치를 살펴보니 단순히 스크립트가 들어있는 파일을 열어 자알 수정해주기만 하면 되는 형식이였다.


폰트 삽입할 필요도 없고 <- 제일 중요함.


이전에 개인적으로 한글화 했던 게임과 구조가 비슷하다.


는 안일한 생각으로 한글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번역 수듄..


그렇다! 난 영어 고자다! 두둥!

사실 시간을 들여서 번역하면 퀄리티를 높일 수 있겠지만

애초에 내가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어엄청 오래걸릴것이 뻔했다.

그래서 그냥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파파고의 도움을 받았다.

걍 복사 붙여넣기하고 오역 수정하고 다시 삽입했음. 말투? 그딴거 없음.

왜냐? 어차피 이 오래되고 그닥 유명하지도 않았던 게임 한글패치를 누가 쓸까?

아마 내가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확률이 농후하다.


(이런 식으로 한글화를 한다)


하루를 꼬박 걸려 한글화를 마치고 추석을 지내고 와서 방금 막 엔딩을 본 참이다.

어릴적에는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게임이 지금와서 플레이 해보니 그닥 어렵지 않다.

뭐.. 번역하면서 어떤 아이템들이 있는지 알게 되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엔딩을 보고나니 점수가 표시되면서 다른 방법으로 플레이 해보시겠습니까? 뭐 이런 문구가 뜨는것을 보니

엔딩을 보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 듯 하다. (어쩐지 한글화 x빠지게 했는데 게임상에선 안나온 문장이 많더라..)




아마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 당신도 어릴적 추억 때문에 왔으리라...

한글패치 하기를 원한다면 아래의 파일을 받은뒤 압축 풀어서 게임이 설치된 폴더에 덮어쓰면된다.

원본파일 백업해 두는거 잊지말고.


Return to Mysterious Island KOR.vol1.egg

Return to Mysterious Island KOR.vol2.egg


원래 알집 쓰는걸 안좋아하지만 티스토리가 10MB까지 밖에 안올라가서 어쩔수 없이 알집으로 분할압축을 했다.

알집으로 압축해제 해야 잘 될 듯하다.


그럼 이만!


아. 근데 사실 내가 이 한글패치 마지막 사용자면 슬플것 같으니 댓글 간단하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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