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를 정리했다.

8월 수익률이 잘 나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몇몇 비상식적인 집단들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기 시작하고 있고

3월보다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물론 3월보단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그 때보다 진척되었고

한번 빠지고 반등한지라 사람들 머리속에도 어차피 다시 오를거라는 믿음이 있을 것이다.

 

뭐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코로나가 대유행하기 시작할지.

그것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글의 주제인 계좌를 정리한 이유가 무엇이냐

계좌를 어떻게 해야하나 비중을 줄여야하나

아예 정리를 해야하나 이대로 밀고나가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내가 아무런 종목을 들고 있지 않은 상태를 불안해 한다는걸 깨달았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무런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재산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단 며칠, 몇달동안 자산을 소유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안하다면

그건 오히려 도박중독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 남은 8월동안은 아무런 종목도 가지지 않은채로 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