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7] 원내생 진료 (치과, 사랑니 발치)
동네 병원, 사랑니 전문병원, 종합병원에서 전부 진료거부를 당한 이후로, 대학병원에 예약을 했었다.
한달전에...
하지만, 아직 남은 2개월..
더 이상은 기다리기 힘들다 싶어서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본 결과.
원내생 진료라는 게 있었다.
원내생 진료라는 건 교수지도하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치료하는 것인데,
짧은 대기기간, 저렴한 치료비라는 엄청난 메리트를 가지고 있었다!
안그래도 대학병원에서 예약할때 개당 15만원 정도 예상 해야 한다해서,
자금 압박을 느끼고 있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연락후 1주일 후에 수술하기로 예약.
일주일후, 어제, 발치하고 왔다.
병원도착 후 연락하니, 의사로 보이는 학생(?)이 와서 접수하는 거 도와주고,
지하 1층으로 데려간다. 아마 학생전용 치료실인듯.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싸인하고 나서, 혈압체크하고 시작하기 10분전 까지 기다림.
시간이 되면, 누워서, 마취시작, 마취가 끝날쯔음 교수 도착. 뽑을 준비를 시작한다.
준비가 끝나면, 교수가 와서 '이건 이렇게는 잘안되니깐 이렇게 이렇게해서....'하면서 흔드는 데,
이때부터.. 당기면 뽑힐 것같았다...마취되고 2분도 안됐는데..
그 후에 학생이 넘겨 받아서 몇번더 흔들고, 이상한기계(?)같은걸 갖다대고 쑥.
뽑힌건가? 싶었는데, 발치완료...다른건 다 자세히 설명해주더니 뽑는순간은 왜안가르쳐 주는거야..
그렇게 순식간에 뽑고 마무리라면서 염증같은거 긁어낸다고 한다.
몇번 마무리(?)하고 물뿌리면서 빨아내고, 하고 다 됐다면서 거즈 같은 걸 물려준다.
끝.
서비스는 만족, 일일히 뭐하겠다고 말하고 하니깐 안심된다.
먼저하고 말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하루지난 지금도 별로 안아픈걸로 보아, 금방 나을 듯하다.(전에 껀 죽는 줄 알았는데..)
봉합안하는 것도 만족. 전에 뽑은 건 봉합했었는데,
봉합하게되면, 안아플 때쯤 되면 실빼는데, 빼고나면 또 아프다..
끝나고나면,
접수처로 가서 진료비 내고, 처방전 받고, 약국 가서 약받으면 된다.
약이라고 해봐야 가글 뿐이지만..항생제같은것도 없다.
비용은
진료비(접수비) 4900원.
수술비 2400원.
약값(가글) 2600원.
*백원단위는 오차가 있을 수 있음.
일반 치료보다 40%정도 나온다고 해서 5~7만원정도 예상했었는데,
예상보다 수술비가 너무 적게 나와서 물어보려다가 그만 뒀다...
괜히 물어봤다가 더 내라고 하면 안되니깐..
2주후에 하나 더 뽑기로 했다.
아직 안난 사랑니 제외하면 이걸로 끝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