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동식 에어컨 후기.

세시십분(sesi) 2019. 8. 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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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쓰던 캠핑콘이 장렬하게 사망하고 올해는 그냥 버텨볼까 했지만

그 각오는 채 3일을 가지 않았다.

살아야 된다는 일념하에 새로운 이동식에어컨을 구입하기로 했다.

조금 알아보니 몇년 사이에 이동식에어컨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냉방능력은 2~3배 늘어나 있었다.(물론 소비전력도 2~3배 늘어났지만)

어쨌던 알아보니 위의 사진에 있는 캐리어의 APA07JK 가 가장 적당해 보였다.

일단 에어컨 메이저 회사인 캐리어 인 점과

저렴한 가격

큰 냉방능력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중에 하이마트에서 배달해주는 곳이 있길래 거기서 샀다.

주문하고 다음날 배달이 왔다.

이동식에어컨 무게가 30Kg 이라서 어떻게 옮겨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집안까지 옮겨주는게 서비스라고 한다.

그리고 이전에 쓰던 고장난 이동식에어컨도 회수해주셔서 버려야 하는 수고도 덜었다.

 

그리고 오늘 이동식에어컨을 쓴지 딱 한 달이 되는 날인데

기대에는 살짝 못 미치지만 이전에 쓰던것보다 좋다.

일단 냉방능력.

우선 냉방능력은 2900W로 거의 일반 벽걸이 에어컨에 필적하는 용량을 자랑한다.

그래서 이것만 있으면 방온도 26도까지 내려가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말하면 26도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지만 바깥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왜냐하면 이동식에어컨의 경우 보통 방안의 공기를 빨아들여서 찬공기와 뜨거운공기를 뱉어내는데

뜨거운공기가 방 밖으로 나가면서 방안의 기압이 내려간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다른 어떤 곳에서 외부의 공기가 유입이 된다.

그런고로 외부온도에 비해 많은 온도를 낮출수없다.

 

 

그리고 소음.

음... 크다.

이전에 사용하던것보다 조금 더 크다.

나같은 경우는 방이 작기 때문에 에어컨이 1미터 이내에 존재하는데

컴퓨터를 할때에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해야하고

잘때는 귀마개를 끼고 잔다.

 

결론.

만족한다.

이전에 쓰던 캠핑콘은 냉방능력이 작아 보온텐트과 콜라보해서 사용해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

지금은 딱히 텐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생활하는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아 그리고 조만한 이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30Kg에 달하는 이것을 옮길때 고생 좀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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